이런 앱 어때 — Givebriq

LeeKiho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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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ublished in
4 min readFeb 28, 2019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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https://givebriq.com

HR 관련한 소프트웨어라고 하면, 채용 프로세스 관리 툴이나 인사 평가 툴처럼 굉장히 딱딱한 시스템을 떠올리기 마련이다. Givebriq은 HR 쪽에서는 굉장히 신선한 툴이다. 처음 봤을 때, 이게 뭐야? 장난치는 것 같은데..라고 생각했는데 Producthunt에 쓰고 있는 사람들의 리뷰가 좋아서 살펴봤다.

회사에서 구성원들끼리 칭찬하는 제도는 신기한 개념은 아니다. 이전 직장(Tapjoy)에서는 본인에게 도움을 준 사람을 메일로 보내면, 뽑아서 아주 가벼운 선물과 함께 슬랙에 사연이 소개되는 Thanks reward 제도를 운영했었다(by 사람손). 협업을 더 잘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작은 도구라 생각했다.

오늘 소개할 Givebriq은 Thanks reward의 발전된 버전이다.
기능은 아래와 같다.

사람들은 하루에 한 번씩 briq포인트를 받는다. 모든 건 슬랙에서 진행된다.
받은 포인트를 slack commend를 이용해서 다른 사람에게 줄 수 있다.

/give @hyunjung 5 리뷰 잘해줘서 고맙습니다.

이런 식으로 명령하면, 슬랙의 @hyunjung 계정에 briq 5포인트가 쌓인다.

다른 사람에게 포인트를 주자

단순히 가상의 포인트만 운영하는 것은 아니다. 이 포인트를 가지고, 회사에서 설정해 둔 스토어에 가서 물건으로 바꿀 수 있다.

사람들에게 받은 briq포인트로 오레오를 먹을 수 있다

다른 구성원에게 포인트를 받는 것 외에도 쌓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. 회사에서 마케팅 포스팅을 적고, 그 포스팅을 SNS에 공유해달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되는데 이때 리워드로 briq포인트를 줄 수 있다. 포인트가 엄청 큰 건 아니지만, 회사 입장에서 사람들의 개인 SNS를 광고 채널로 이용하는데 소정의 비용과 재미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.

생각보다 이런 식으로 좋아요 / 공유 구걸할 일이 많다

이 외에도 Job posting을 공유하거나, 버그 리포팅을 했거나 등등 회사에서 미리 설정해둔 action에 대해서 구성원이 진행했을 때 briq 포인트로 리워드를 제공할 수 있다.

버그 리포팅하면 오레오를 먹을 수 있다

최근 “회사에서 공통의 업무, 아무도 신경 쓰지 않을 업무들에 대해서 어떻게 하면 cheer up 할 수 있을까”에 대해서 고민했었다. 티 나게 리워드를 제공하기도 애매하고, 업무의 크기가 작아서 특정 누군가의 일로 만들기도 애매한 그런 공통 업무들을 어떻게 하면 모두 신경 쓰게 만들 수 있을까. briq은 그런 고민을 하는 회사에서 가볍게 도입하기에 재미있는 솔루션이라는 생각이 든다.

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하니까 슬랙 메시지로 고래를 춤추게 해 보자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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